겨울만 되면 유독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많다.
설거지 또는 방청소를 할 때, 화분 등 무거운 옮길 때 등의 상황에서 갑작스레 무거운 어깨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어깨 통증은 살면서 누구나 한 번 이상 경험할 수 있는 흔한 증상이다.
마사지나 파스, 소염제 등을 통해 자가 치료를 하면 대부분 일정 기간 후 증상이 완화되기 마련이다.
반면 어깨 통증이 지속되면서 관절 운동 범위마저 좁아질 경우 어깨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대표적으로는 '오십견'이 있다.
오십견은 만성적인 어깨 관절 통증 및 운동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의학적 명칭은 '유착성관절낭염'으로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가 주 원인이다.
어깨 통증과 함께 어깨 관절 가동 범위가 감소하는 것은 전형적인 오십견 증상이다.
어깨 관절 운동 범위가 모든 방향으로 절반 가량 감소했다면 오십견일 가능성이 높다.
관절막 전체에 염증이 번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유독 겨울철에 중년 여성들에게서 오십견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이는 계절적 영향과 관련이 있다.
겨울철 추운 날씨 속에서는 어깨 근육 및 인대가 경직·수축된다.
이러한 상태에서 어깨 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어깨 관절막 염증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외출 후 귀가한 다음 곧장 집안 일을 한다면 어깨 관절 및 주변 근육, 인대에 무리가 갈 수 있다.
갱년기 장애에 따른 오십견 발병 가능성도 존재한다.
폐경 이후 나타나는 갱년기 장애 증상으로는 관절통과 불안, 신경과민, 근육통 등이 있다.
여성호르몬 생산이 중단되면서 신체적, 정신적인 변화가 급격히 나타나는데 이때 무리하게 가사 노동에 매진할 경우 갱년기 장애 증상이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오십견은 관절초음파를 이용한 진단법을 통해 명확히 진단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되는데 초기에 발견할 경우 유착박리주사(FIMS), 프롤로 인대강화주사 치료 등의 비수술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도움말= 유상호정형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