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출산, 육아, 가사노동이 더해져 남성에 비해 척추 관절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연령대별 여성들이 주의해야 할 척추 관절 건강을 위협하는 △생활 습관 △관련 질병 △치료법을 알면 척추 건강을 지킬 수 있다.
◆ 20대, 젊다고 척추건강 안심하지 마세요!
멋 부리는 데 관심이 많은 20대의 허리는 하이힐과 가방 때문에 괴롭다.
아찔한 킬힐은 몸의 중심은 앞쪽으로 쏠리면서 엉덩이는 뒤로 빠지는 자세를 만들어 허리에 부담을 가중시킨다.
무거운 가방을 한쪽으로만 드는 습관은 목과 어깨, 허리 통증을 유발하며 전체적으로 체형의 균형을 흐트러트린다.
◆ 직장·육아·가사 노동, 30~40대 척추건강 '위협'
30대와 40대에는 △직장 △육아 △가사노동의 삼중고가 척추건강을 위협한다.
허리나 목, 어깨의 통증이 나타나도 자신의 건강은 항상 자식과 남편의 후 순위로 밀리기 때문에 치료의 적기를 놓치는 것도 문제다.
집안일로 인한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주 자세를 바꾸고 허리근육을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좋다.
◆ 50대, 폐경으로 골밀도↓…퇴행성척추질환 '발병'
대부분의 여성이 폐경을 맞는 50대가 되면 골밀도가 떨어져 사소한 충격에도 척추뼈 골절까지 발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퇴행성 척추질환이 나타나는 것이 이 시기다.
폐경기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칼슘을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을 병행한다면 척추 질환을 늦추거나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 손주 돌보는 60대 할머니 퇴행성 척추질환 '증가'
60대가 되면 퇴행성 척추질환이 급격히 늘어난다.
이 시기에는 척추관협착증 외에도 척추뼈 사이에 완충역할을 하는 말랑말랑한 디스크가 단단하게 굳는 퇴행성디스크도 많이 발병한다.
최근에는 손주를 보는 할머니들이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를 안을 때는 아이 체중의 10~15배의 충격이 허리에 가중돼 오랜 시간 동안 아이를 안고 있으면 체중이 앞으로 쏠려 허리가 앞으로 휘어진다.
평소 허리가 저리거나 통증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검사·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도움말= 조보영 연세바른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