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몸매 관리는 여름 한 계절에만 속할까? 아니다.
여성들은 사시사철 달라붙는 옷을 입으며 아름다운 몸매가 드러나길 바란다.
허나 현실은 운동도 하지 않은 채 허리나 아랫배에 튀어나오는 군살 때문에 신경이 쓰여 그런 군살들을 운동 없이 그저 감추고 싶어하는 욕망이 크다.
그런 여성들의 심리를 정확하게 파악한 것이 바로 속옷처럼 입을 수 있는 보정속옷이다.
보정속옷의 종류에는 뱃살을 잡아주는 니퍼, 윗배를 집중적으로 조여주는 하이웨이스트 거들, 상하 일체형으로 가슴부터 엉덩이까지 감싸주는 올인원 등 그 종류만해도 수십 가지다.
하지만 사이즈가 맞지 않은 보정속옷을 장기간 착용하면 허리디스크, 소화불량, 역류성 식도염 등 다양한 질환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여성들은 알고 있을까?
특히나 이런 보정속옷들은 기능성 척추 측만증 같은 척추가 휘어 통증이 생기는 질환의 발생과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복대처럼 척추를 지지해주는 역할을 해주는 보정속옷은 우리 몸에서 스스로 척추를 세우고 유지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는 근육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다.
장기간 착용 했을 때에는 오히려 근육약화가 올 수가 있으며 성인여성들에게는 성인척추측만증이 생길 수 있다.
또 성장기에 유아나 청소년들에게는 이런 보정속옷으로 인해 어린이 척추측만증이나 청소년 척추측만증이 생길 수도 있다.
보정속옷 뿐만 아니라 꽉 달라붙는 옷 역시 마찬가지다.
요즘 유행하는 스키니진이나 미니스커트와 같은 옷들은 몸매를 더 맵시 있게 살려주는 역할을 해 주지만 활동할 때는 갑갑하고 불편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몸에 꽉 달라붙는 옷들을 입게 되면 활동을 할 때에 다리나 골반에 제한을 주게 된다.
즉, 걸음을 걸을 때에 다리가 안쪽으로 모아져 내회전을 유발하게 되고 골반이 비틀어지면서 걷게 된다.
골반은 척추와 연결 되어있기 때문에 불편한 걸음걸이가 계속 되면 결국 척추의 회전이나 눌림을 동반하게 된다.
이는 척추 측만증이나 다른 척추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옷을 즐겨 입을수록 평상시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꾸준한 스트레칭과 근력운동도 필수다.
만약 척추측만증 증세를 앓게 되었다면 빠른 시일 내에 교정치료를 받는 것이 최우선이다.
(도움말= 서울휴재활의학과 척추측만증 전문의 김호성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