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연예인들의 독특한 다이어트 방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저마다의 식이요법 등으로 체중 감량에 성공해 대중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같은 다이어트 방법은 연예인들이 '인증샷'을 촬영, 소셜미디어서비스(SNS) 등에 늘씬한 몸매가 찍힌 사진 등을 게재하며 그 증거로 내세우기 때문에 대중들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고 있다.
개그우먼 김미진은 '해독주스'를 이용한 다이어트에 성공, 엄청난 체중 감량을 이루었다.
또 방송인 김준희는 '간헐적 단식'에 대한 인증샷을 제공하기도 했다.
간헐적 단식이란 일주일에 1~2차례 16~24시간에 걸쳐 허기진 상태를 지속하는 다이어트 방법을 말한다.
간헐적 단식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낳으며 포털사이트 검색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방법은 오히려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무리한 식단 조절로 인해 체내 영향 불균형이 시작되면서 골다공증에 이어 관절의 건강까지 해칠 우려를 끼치는 것이다.
적당한 몸매 유지는 성인병 등을 예방하는데 좋지만 지나치게 마른 몸매에 집착할 경우 골다공증, 영양실조와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체내 칼슘 가운데 99%는 뼈 골격, 치아 등으로 구성돼 있다.
나머지 1%는 혈액, 세포외액, 근육 등에 존재하고 있다.
만약 이러한 칼슘이 부족할 경우 뼈를 구성하고 있는 칼슘이 점차 빠져나가면서 다른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게 된다.
이는 결국 뼈의 골밀도 저하로 이어지게 되는데 이 것이 바로 골다공증의 시작인 것이다.
특히 골다공증은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다.
평상시엔 증상이 없다가 골절이 발생했을 때 골다공증을 확인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골다공증이 이미 한창 진행됐다면 치료가 쉽지 않다. 때문에 예방을 위해 평상시 식생활에 따른 칼슘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
일상 생활 속에서 유제품과 연어 또는 고등어와 같은 등 푸른 생선을 자주 먹어주는 것이 좋다.
성인 기준으로 볼 때 칼슘은 하루 1000~1200mg, 비타민D는 하루 400~500mg을 권장한다.
짠 음식은 염분과 함께 칼슘을 소실시킬 수 있으므로 되도록 피해야 한다.
과음 및 흡연도 금물이다.
아울러 운동 역시 틈틈이 병행해야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그 중에서도 빠르게 걷기, 조깅, 층계 오르내리기 등을 1시간씩, 일주일에 3회 이상 한다면 매우 이상적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관절 환자에게 매우 유용하다고 알려진 수영의 경우 골다공증 환자에게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체중부하가 적은 수중운동이 도움 되지만 골다공증 치료에는 효과가 없다.
골다공증 예방도 그렇지만 골절 상황을 피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야외 활동이 잦아지는 봄철, 등산과 같은 실외 운동을 할 때 낙상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보호장구 착용을 필수로 여겨야 하며 무리한 운동은 되도록 지양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연세사랑병원 최일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