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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3.03.23 조회수 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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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줄기세포 치료의 놀라운 효과, 어디까지?
지방 줄기세포 치료의 놀라운 효과, 어디까지?
급성 뇌경색·발목 연골 손상 재생에 뛰어나
[기사입력 2013-03-22 06:45]
지방 줄기세포의 놀라운 치료 효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잇따라 밝혀지고 있다.
환자의 몸에서 직접 채취한 자가 지방 줄기세포를 이용, 본래의 신체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
환자 본인의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방법은 부작용이 적을 뿐 아니라 회복 속도 또한 빠르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노재규 교수팀은 서울아산병원, KAIST 연구팀과 공동 연구한 결과 사람의 지방줄기세포에 들어 있는 뇌보호 물질로 뇌졸중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현재 급성 뇌경색의 치료법은 6시간 이내에 혈전 용해술을 사용하는 것인데 적용 대상이 되는 환자가 제한돼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급성기 뇌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신경보호제 연구가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도 이중 하나로 고려되고 있는 것.
하지만 줄기세포 치료법은 전신 혈관으로 투여했을 때 뇌로 들어가는 세포가 적은 데다 세포 형태로는 급성기 뇌졸중에 신속히 사용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간 지방줄기세포의 세포막을 깨 뇌보호 물질만 추출한 후 이를 약물과 같은 형태로 제작해 급성기 뇌졸중 쥐의 전신에 투여했다.
그 결과 뇌경색의 크기가 줄고 뇌출혈에 의한 뇌손상이 감소하는 등 뇌졸중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는 게 연구팀의 주장이다.
 
노재규 교수는 "줄기세포에서 나오는 뇌보호 성분을 약물 방식으로 활용한 게 그동안의 줄기세포 치료법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노 교수는 이어 "줄기세포를 직접 이식할 때 생기는 시간적 제약과 생존, 분화, 이식 거부, 혈전 형성 등의 문제를 이 방식으로 해결한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신경질환 전문 학회지인 '질병신경생물학(Neurobiology of Disease)' 최근호에 실렸다.
 
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외과 유창식 교수팀은 항문 주변에 구멍이 뚫리는 '크론성 치루'의 자가 지방줄기세포로 치료 연구 성과를 올렸다.
교수팀은 '크론성 치루' 환자 33명을 대상으로 환자 자신의 배나 허벅지 지방을 이용해 만든 자가 지방줄기세포 치료제(제품명 큐피스템)를 주입한 결과를 담은 논문이 줄기세포 전문 학술지인 '스템셀(Stem Cells)' 최근호에 발표했다.
이번 임상에서 환자들에게 평균 5.5㏄의 지방줄기세포를 주입한 결과 8주 후 27명(82%)에게서 구멍이 막히는 치료 효과가 관찰됐다.
1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에서도 88%가 질환이 재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크론성 치루는 항문 옆에 염증으로 인한 구멍이 생기는 질환으로 소화관에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는 크론병의 가장 흔한 합병증이다.
구멍으로 고름과 배설물이 새어나오기 때문에 배액관을 삽입한 채 생활해야 하고 수술해도 재발 위험이 컸다.
국내에는 약 2만명 이상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유 교수는 "줄기세포가 치루 주위 조직을 근육이나 연부조직 등으로 재생되도록 돕고 항염증 작용을 했다"며 "환자 중 50% 이상이 재발했던 기존 치료제와 달리 완치율이 80% 수준으로 높은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지방 줄기세포의 손상된 발목 관절 연골 재생 효과도 규명
됐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 고용곤·김용상 연구팀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임상 연구논문이 국제 정형외과 학술지인 '미국 스포츠의학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 5월호에 게재가 확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치료는 지난 2008~2010년 발목 관절 내 연골 손상 환자 65명을 대상으로 했다.
의료진은 34명에 대해 기존 치료법인 '관절경적 미세천공술'만으로 시술했다.
여기에 다른 31명은 미세천공술 후 환자의 지방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추가로 주사했다.
미세천공술이란 뼈에 구멍을 뚫어 흘러나오는 골수세포로 병변을 덮는 방식의 치료법이다.
그 결과 줄기세포를 함께 주사한 환자들의 통증지수는 3.2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세천공술만 받은 환자들의 점수인 4.0점보다 낮은 수치다.
특히 또 미국 족부족관절학회가 제시한 관절기능지수의 경우 줄기세포 주사그룹이 82.6점으로 나타나 미세천공술 그룹(77.2점)보다 높았다.
 
고용곤 병원장은 "관절 연골 재생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효과는 이미 여러차례의 임상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면서 "줄기세포 시술의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해 여러 관절 질환에 폭넓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한편, 병원 측은 무릎 관절염에 대한 자가 지방줄기세포 치료 효과를 규명한 연구논문도 관절질환 분야 권위지인 '무릎(The Knee)' 최신호에 지난해 발표한 바 있다.

원진재 기자  eheallth@e-heal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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