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관절염 환자의 40%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통계가 있을 만큼 관절염 환자들의 고통은 크다.
관절염이 심해지면 앉고 서는 모든 일상 생활이 어렵고 통증 때문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환자들도 많다.
만약 부모님이 외출을 꺼린다면 관절염 때문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관절염이 심각해지면 노후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고 자녀의 부담을 더욱 증가시킬 수 있는 만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관졀염 환자 중 50대 이상이 87.5%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그만큼 나이가 들수록 관절염을 앓는 사람들이 많다는 말이다.
그러나 문제는 관절염 질환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아 제 때 치료 받지 못하는 환자가 많다는 점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보통 초기, 중기, 말기로 나뉘며, 증상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달라진다.
무릎 통증은 관절 건강의 적신호라는 점을 인식하고 조기에 치료 받아야 증상의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외출을 꺼리게 되는 말기 퇴행성 관절염 관절염 증상으로는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잘 굽혀지지 않거나 다리가 바깥쪽으로 휘는 경우, 오래 걷거나 서 있을 때 금방 다리가 시큰거리고 무거워진다.
퇴행성 관절염은 말기에 이를수록 다리 모양의 변형을 불러온다.
보통 0자형으로 변형 된 다리 모양은 걷기, 달리기와 같은 불편함을 비롯해 정신적인 우울증도 함께 동반한다.
다리 모양의 변형은 보행에도 불편을 주지만 주변 사람들의 시선에 대한 부담은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외출을 꺼리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외출이 줄어들면서 운동량도 함께 줄어 관절 부담을 덜어주는 관절 주변의 무릎과 인대가 약해지기 때문에 관절염 통증을 더욱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통증 등 이상 증세가 있을 때 병원을 찾으면 이미 관절염이 진행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에 관절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평소 관절에 좋은 근력 운동과 스트레칭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꾸준한 운동은 퇴행성 관절염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하루에 10~15분씩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맨손 체조, 요가, 수영 등의 운동도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된다.
관절염은 조기에 치료하는 경우 약물이나 물리치료 만으로도 충분히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어 치료를 미루지 않아야 한다.
(도움말=웰튼병원 송상호 원장)